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3’(이하 K팝 스타3) 편성이 확정,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까지 정규편성 되면서 3사 일요일 오후 5시 예능프로그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을 예고했다.
4일 SBS에 따르면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이 폐지되고 ‘K팝 스타3’가 빈자리를 채운다. 이로써 ‘K팝 스타3’는 ‘슈퍼맨’, MBC ‘일밤-아빠 어디가’와 정면대결을 하게 됐다. 이들의 경쟁은 ‘K팝 스타’가 첫 방송되는 오는 24일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K팝 스타3’는 11월 중순 방송예정이었지만 요일과 시간대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결국 SBS는 그간 성적이 좋지 않았던 ‘맨발의 친구들’을 폐지하고 앞서 시즌 1, 2가 방송됐던 일요일 오후 5시를 선택했다.

현재 일요일 오후 5시대 시청률은 ‘아빠 어디가’가 꽉 잡은 상황. ‘아빠 어디가’는 육아예능이라는 신선한 포맷으로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10% 중후반대의 시청률을 유지, 10개월 여간 큰 인기를 얻었다.
육아예능의 인기에 이어 KBS가 ‘슈퍼맨’을 선보였다. ‘슈퍼맨’은 파일럿 방송 당시 화제가 되며 정규편성 됐고 지난 3일 첫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주목받으며 이는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슈퍼맨’은 7.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맘마미아’가 평일 시간대로 편성되기 전 5% 미만의 시청률을 나타낸 것을 상기해 보면, 대폭 상승한 수치다.
‘슈퍼맨’의 일요일 예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아빠 어디가’와 ‘맨발의 친구들’이 위협받았다. 두 프로그램 모두 ‘슈퍼맨’ 등장과 동시에 시청률이 하락했기 때문. ‘아빠 어디가’는 16.1%를 기록하며 지난주 방송(17.1%)에 비해 1.0%P, ‘맨발의 친구들’은 6.2%를 기록하며 지난주 방송(7.9%)에 비해 1.7%P 떨어졌다.
‘아빠 어디가’와 ‘맨발의 친구들’이 ‘슈퍼맨’의 영향으로 시청률이 하락한 가운데 SBS가 ‘맨발의 친구들’을 폐지시키고 ‘K팝 스타3’ 편성을 결정, ‘아빠 어디가’를 제외하고 SBS와 KBS가 일요일 예능을 새롭게 짜면서 3사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K팝 스타3’도 ‘아빠 어디가’와 ‘슈퍼맨’에게 위협적인 존재이기 때문. 올해 초 ‘K팝 스타2’와 ‘아빠 어디가’가 맞붙었을 때는 ‘K팝 스타2’가 ‘아빠 어디가’ 시청률을 앞섰다. 시즌2는 방송 당시 일요일 오후 5시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해 시청률 전쟁이 어떻게 벌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자리를 잡은 ‘아빠 어디가’와 새롭게 나타난 다크호스 ‘슈퍼맨’에 이어 ‘K팝 스타3’까지. 어떤 예능프로그램이 일요일 예능프로그램의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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