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박병호-신인왕 이재학, 2013년 화려한 마무리(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1.04 15: 03

다사다난했던 2013년 프로야구가 정규리그 시상식과 함께 화려한 마무리를 지었다. 대미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는 2년 연속 박병호(넥센)의 품에 안겼고 이재학은 생애 한 번의 기회 밖에 없는 신인왕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서울 그랜드컨티넨탈호텔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리그 시상식을 갖고 MVP 및 신인왕, 그리고 1·2군 각 부문별 시상식을 가졌다. 관심을 모았던 MVP는 박병호가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이재학은 유희관(두산)과 팀 동료 나성범을 제치고 신인왕에 올랐다. 98표 중 84표의 압도적인 몰표였다.
이변은 없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혔던 박병호와 이재학이 수상까지 직행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타율 3할1푼8리, 37홈런, 117타점, 그리고 장타율 6할2리를 기록하며 4관왕을 차지,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다. 이로써 박병호는 선동렬(해태·1989~1990) 장종훈(빙그레·1991~1992) 이승엽(삼성·2001~2003)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2년 연속 MVP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신인왕 투표는 의외로 격차가 컸다. 이재학이 유효표 98표 중 77표를 얻어 유희관을 제쳤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에 입단한 이재학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가능성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토종 에이스로 공인됐고 올 시즌 1군에서는 두 자릿수 승수(10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2.88)을 동시에 잡으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각 부문별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배영수(삼성)와 세든(SK)이 최다승리투수상, 찰리(NC)는 방어율1위투수상, 류제국(LG)은 승률1위투수상, 손승락(넥센)은 최다세이브투수상, 한현희(넥센)는 최다홀드상, 리즈(LG)는 최다탈삼진상을 수상했다. 타자 부문에서는 박병호가 4개 부문을 휩쓴 가운데 수위타자상은 이병규(LG), 최다안타상은 손아섭(롯데), 최다도루상은 김종호(NC), 최고출루율상은 김태균(한화)에게 돌아갔다. 퓨처스리그(2군) 수상도 거행된 가운데 이민호 심판위원이 우수심판위원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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