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류현진, 프라이스·다나카 와도 에이스 3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1.04 15: 06

LA 다저스 류현진(26)이 내년에도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함께 에이스 3인방이 될 것으로 인정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랜트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중 가장 가치있는 선수 중 하나였다'며 '한국에서 온 그는 루키 시즌 30경기에 선발로 나와 평균자책점 3.00과 함께 14승8패 WHIP 1.20, 9이닝당 탈삼진 7.2개, 삼진-볼넷 비율 3.14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건너온 26세 투수로서 아무 것도 검증된 것이 없었기에 더욱 인상적인성적'이라며 '내년에도 류현진은 더 효율적인 피칭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이면 프로에서 9번째 시즌이다. 다른 목표는 없다. 최소 10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을 목표로 하겠다"는 류현진의 현지 인터뷰도 실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승리에만 포커스를 맞추지 않는다면 낮은 평균자책점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투수의 능력은 승리-패배로만 측정할 수 없다. 다저스 에이스 커쇼가 올해 16승9패를 기록했지만 그가 최고투수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는다는 것에는 의심할 것이 없다'며 승리 이상 가치를 찾았다. 
류현진의 가치가 단순히 승리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커쇼-그레인키와 함께 에이스 3인방으로 운전석에 앉을 것'이라며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함께 일본 스타 다나카 마사히로가 다저스와 계약할 가능성이 있지만 류현진의 자리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다저스는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사이영상 출신 프라이스와 최고 주가를 달리고 있는 다나카 영입설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이들이 가세할 경우 류현진이 5번째 선발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가 동시에 합류할 가능성이 낮을 뿐더러 류현진이 올 한해 보여준 능력이라면 입지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랜트 스포츠'의 전망이었다. 
이 매체는 '10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은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하지만 류현진은 내년에도 충분히 해낼 것으로 믿는다'며 '그는 평균자책점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상위 15위에 들었다.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여전히 커쇼·그레인키 같은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해야할 것이 많다. 하지만 그의 목표는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고 그의 미래와 잠재력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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