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오성이 영화 '친구'는 2편에서 끝나야한다고 전했다.
유오성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친구2'에서 언론배급시사회에서 3편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자 "끝내야죠"라고 잘라 말했다.
이번 2편에서 유오성은 지난 2001년 개봉한 영화 '친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준석' 역을 맡아 선 굵은 연기를 해냈다.

유오성은 그 이유에 대해 "이 영화가 12년 전 '대부'에 대한 오마주라고 생각하는데, 조폭이라는 수단을 통해 향수를 말하는 작품이다"라며 "12년이 지나서 다시 영화를 만든 것은 그 당시 사랑을 해준 분들에 대한 감사이고 떠나보내야한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라고 밝혔다.
전편과 이번 편을 연기한 차이점에 대해서는 "연기 스킬은 대동소이하지만 12년 전에는 30대 중반, 지금은 40대 후반이다"라며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 자체가 달라졌다. 12년 전 준석은 속도의 문제를 바라봣지만 지금의 준석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준석과 같은 궤적을 달려온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연기하기 어렵지 않았다"라고 대답했다.
곽경택 감독이 다시 한 번 연출을 맡고, 유오성, 주진모, 김우빈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친구2’는 동수(장동건 분)의 죽음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던 전편에 이어, 17년 뒤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이 동수의 숨겨진 아들 성훈을 만나게 되면서 시작된 끝나지 않은 그 날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친구'는 2001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전국 8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전작에 이어 12년 만에 제작되는 '친구2'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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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