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교가 그간 밝히지 않았던 가슴 아픈 가족사를 최초 공개했다.
김민교는 4일 오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택시'(이하 '택시')에 출연해 어린시절과 학창시절, 연극배우로 생활했던 과거 이야기를 전했다.
김민교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병원장이셨다"며 "집에 수영장도 있었고, 30마리의 개를 돌보는 사람과 정원사, 집사도 있었다"고 남보다 부유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 도망다니셨고, 난 어머니와 단칸방 생활을 시작했다. 어느날 어머니가 '아버지를 보러가자'고 해서 갔더니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된 아버지가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민교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했던 "이제 더 이상 나를 아버지라 부르지 말고 스님이라 불러라"라고 했던 말을 언급해 안타까운 모습을 내비쳤다. 김민교의 아버지는 병원장에서 스님이 된 후 췌장암으로 2년 전 세상을 떠났다. 김민교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생신이셔서 함께 목욕탕을 갔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날 김민교는 서울예대 연극과 93학번 동문인 배우 이종혁과 함께 '택시'에 탑승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김민교는 현재 tvN 'SNL코리아', MBC '제왕의 딸, 수백향' 등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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