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딸 앞에서 자유롭게 벗고 다니는 자연인 아빠가 등장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집안은 물론 장례식장에서 옷을 벗어던지는 아빠를 둔 허진영 씨가 출연해 고민을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허진영 씨는 아빠를 너무나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설명했다. 허진영 씨의 말에 따르면 그의 아빠는 친구와 집에 가도 바지를 입지 않는다. 이에 아빠의 반응은 "왜 내 집 와서 이래라 저래라"였다. 또한 그의 아빠는 집에서만이 아니라 고모부 장례식장에서도 바지를 벗는 자연인이었다.

딸의 이러한 고민 토로에 아빠는 웃으며 "무인도에 가서 살고 싶다"면서 탈의 상태의 편안함에 대해 설파했다. 아빠는 딸이 샤워를 하고 나와도 "달린 거 보는것 뿐"이라고 반응했다. 이 뿐 아니라 딸의 친구가 출연,아빠의 행동을 증언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딸은 눈물을 흘렸다. 허진영 씨는 "아빠가 많이 아프셨다.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있다보니 벗고 계신 게 익숙해졌다. 그걸 상처받으실까봐 말을 못했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동생도 자랐고, 남들이 이상하게 보는 시선을 받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가수 박지윤, 메이비, 서인국, 그룹 유키스 수현, 케빈이 출연해 출연자들과 고민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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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