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엄마가 등장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K리그 광팬 엄마를 둔 딸이 출연해 엄마의 유별난 축구사랑을 폭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딸은 자신이 아팠을 때는 병원에 가라며 돈을 쥐어주고 축구선수가 아프면 울먹이며 걱정한다는 엄마에 대해 털어놨다. 딸에 의하면 엄마는 팀의 지방 원정 경기도 다 따라다니며 축구선수 생일에 소고기를 사주는 광팬이었다.

또한 딸은 "엄마는 축구에 한달 50~60만원을 쓴다"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엄마는 딸의 이러한 고민 토로에도 당당히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30경기 뛰었는데 27경기를 보러 갔다"면서 유별난 축구 사랑을 자랑스레 밝혔다.
엄마의 지나친 축구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딸은 명절날 10시간 동안 만든 전과 함께 사라진 엄마에 대해 폭로했다. 알고보니 힘들게 만든 전을 호박전 3개, 새우튀김 2개를 제외하고 모두 축구팀에게 갖다준 것.
이에 대해 엄마는 딸 뒷바라지에 온 정성을 쏟았지만 상처를 받았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너무 배신감이 들어서 축구장에 다녔다"면서 "축구는 내 삶의 낙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가수 박지윤, 메이비, 서인국, 그룹 유키스 수현, 케빈이 출연해 출연자들과 고민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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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