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김민종, 영화-사기-사랑…에피소드 쏟아냈다(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1.05 00: 47

배우 김민종이 영화, 사기, 사랑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감정 희로애락을 쥐락펴락했다.
4일 오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민종은 영화 흥행 참패, 반복되는 사기와 피해, 그리고 사랑과 결혼에 대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김민종은 자신을 영화평은 좋으나 흥행은 되지 않는 영화와 인연이 많다고 밝히고, 박찬욱-윤제균 감독 등 유명 감독들도 자신과 하면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고 자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 이경규는 김민종에게 "흥행 영화를 어떻게 피해가도 잘 피해갔다"고 꼬집었다.

'사기로 50억을 잃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거냐?'는 질문에 김민종은 "보증을 서기도 했고, 투자를 하기도 했고, 사기를 당한 것도 있다. 다 말하면 밤을 새도 다 못 한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영화제작비 투자 명목으로 사기를 당했던 일, 노개런티 출연에 연대보증까지 서서 빚을 떠안게 된 일, 자신의 자동차까지 빼앗긴 일등 부끄러운 과거를 연이어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종은 이 모든 일을 겪고도 "소중한 시간이었다. 젊었을 때 큰 교육을 주고 뿌리를 내리게 해준 경험. 단단해졌다"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처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자신의 독립과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여배우와의 소개팅 이야기 등을 풀어놓았으며, 앞으로 자신의 곁에 있을 미래의 아내를 상상하며 영상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런 김민종의 이야기가 끝나자 '힐링캠프' 제작진은 큼직한 도장을 선물, "일평생 아내 허락 없이는 도장을 찍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는 서약서를 읽게 해 훈훈한 마무리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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