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칼럼니스트 "양키스 우완 절실, 오승환에 관심"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11.05 06: 27

삼성 라이온즈가 오승환(31)에 대해 '해외진출 적극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인 마이크 로젠붐은 5일(이하 한국시간) '블리처 리포트'를 통해 국제시장에 나온 FA 선수들을 다뤘다. 이 글에서 그는 오승환과 우완 다나카 마사히로(25), 쿠바출신 우완 노지 루이스(19), 쿠바 출신 유격수 아레드미스 디아스(22) 등 4명의 선수를 언급하면서 예상 행선지까지 밝혔다.
로젠붐은 얼마 전 양키스가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었다. 당시 그는 오승환의 몸값 기준으로 후지카와 규지가 올해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2년 950만 달러(약 100억원)를 제시했었다.

먼저 로젠붐은 오승환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몸이 두껍고 키는 큰 편이 아니지만, 오승환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면서 '최고 97마일(약 156km)까지 구속이 나오는데, 공을 낮게 던지기 때문에 땅볼을 유도하는데 적합하다'는 것이 로젠붐의 평가다.
이어 그는 '오승환의 두 번째 무기는 슬라이더다. 최대 89마일(약 143km)까지 나온다. 그리고 커브도 가끔 구사하는데 슬라이더에 비해서는 위력적이지 못하다'고 밝혔다. 주로 동영상과 스카우트의 평가를 바탕으로 오승환에 대해 기술해서 그런지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눈에 띈다. 오승환의 슬라이더 최대구속은 91마일(약 145km)을 넘고, 커브는 구사하지 않는다. 또한 땅볼유도형 투수와는 거리가 있다.
그래도 오승환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은 상세하기 밝혔다. 로젠붐은 '지난번에 이야기 한 것과 마찬가지로, 양키스는 이미 오승환에게 관심을 드러냈고 그를 보기위해 한국에 스카우트를 파견하기도 했다'고 했다.
양키스가 오승환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마리아노 리베라의 은퇴로 양키스는 불펜진 개편을 해야한다. 특히 우완 불펜투수를 반드시 구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젠붐은 다나카에 대해 '포스팅 금액만 7500만 달러(약 780억원)에 달해 역대 최고액을 경신할 것이다. 다저스와 양키스, 에인절스, 보스턴을 비롯한 13개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