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휴식을 취한 손흥민(21, 레버쿠젠)이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선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5일(이하 한국시간) 레버쿠젠과 샤흐타르의 2013-2014 UCL 조별리그 4차전 예상 선발 명단에 손흥민-슈테판 키슬링-시드니 샘 조합을 올려놓았다.
레버쿠젠은 지난 3일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아인트라흐트 슈타디온에서 끝난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최하위 브라운 슈바이크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은 샤흐타르 원정길을 고려해 공격 삼각편대인 손흥민-키슬링-샘을 선발 명단에 제외한 채 에렌 데르디요크, 옌스 헤겔러, 로비 크루세 등을 투입했다.
키슬링과 샘은 후반 중반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손흥민은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이 전략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 레버쿠젠은 주축 공격수들의 공백을 절실히 느낀 채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고, 도리어 경기를 끌려가다 종료 직전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샤흐타르전은 그래서 중요하다. 레버쿠젠은 지난달 24일 안방에서 샤흐타르를 4-0으로 물리친 좋은 기억이 있다. 어려운 샤흐타르 원정길이지만 주축 선수들이 휴식을 취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오는 6일 새벽 4시 45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서 일전을 벌인다. 레버쿠젠(승점 6, 2위)이 승리할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를 따돌리고 선두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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