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이광종, "1986년 이후 홈에서 AG 우승 노리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1.05 10: 12

"1986년 이후 홈에서 아시안게임 우승 노리겠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이광종(49) 감독을 선임했다. 이 감독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광종 감독의 임기는 내년 9월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까지다. 이에 앞서 이광종 감독은 내년 1월11일부터 26일까지 오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아시안컵에 참가하게 된다.

이 감독은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뒤 "어렸을 때 부터 지금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조직력을 잘 다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 1986년 아시안 게임 이후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종 신임 감독은 2002년 U-15 대표팀 감독을 시작으로 2005년 U-20 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U-17, U-20 등 각급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유망주들을 키워왔다.
2009 나이지리아 U-17 월드컵 8강, 2011 콜롬비아 U-20 월드컵 16강 등 세계대회에서 지도력도 이미 검증받았다. 특히 지난 7월 열린 터키 U-20 월드컵에서는 강한 정신력과 조직력으로 '최약체'라는 평가속에서도 8강이라는 성과를 냈다.
인천 아시안게임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 대해 이광종 감독은 "아시안게임서 우승후보로 일본과 UAE 등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팀들과 많은 경기를 했고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A 대표팀에 5~6명 정도와 일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특히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K리그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 선발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뒀던 선수들과 함께 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홈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감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잘 대체한다면 좋은 성적을 내는데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또 짧은 계약기간에 대해서는 "나 스스로 아시안게임을 통해 검증 받고 싶었다. 올림픽 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도 중요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계약기간에 대해서는 큰 부담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2000년부터 선수 육성 프로젝트를 함께 해온 이광종 감독이 U-22 대표팀의 장기적 육성이라는 목표에 부합하는 역할을 담당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게 될 대표팀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감독이라는 판단아래 선임하게 됐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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