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최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가 선수들이 뽑은 2013년 최고의 내셔널리그 투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선수협회는 5일(이하 한국시간) 커쇼가 선수들이 뽑은 2013년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함께 후보에 올랐던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와 프란시스코 리리아노(피츠버그)를 제치며 선수들로부터 최고 투수로 인정받았다.
커쇼는 올해 3경기에서 236이닝을 던지며 16승9패 평균자책점 1.83 탈삼진 232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이 부문 타이틀을 가져간 커쇼는 탈삼진도 2년 만에 따내며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사이영상 수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맥스 슈어저(디르토이트)가 선수들이 선정한 선최고투수로 뽑혔다. 같은 팀 동료 애니발 산체스(디트로이트)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았다. 슈어저는 올해 32경기 21승3패 평균자책점 2.90 탈삼진 240개를 기록했다.
선수들이 선정한 최고 신인으로는 내셔널리그에서 페르난데스, 아메리칸리그에서 윌 마이어스(탬파베이)가 이름을 올렸다. 쿠바 출신 우완 파이어볼러 페르난데스는 야시엘 푸이그(다저스)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등 함께 후보에 오른 신인들을 제치고 선수들이 인정한 최고 신인의 영예를 차지했다. 페르난데스는 올해 28경기 12승6패 평균자책점 2.19 탈삼진 187개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넘어 사이영상급 성적을 올렸다.
아울러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재기상으로는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화려하게 은퇴한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가 선정됐다. 리베라는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9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올해 64경기에서 6승2패44세이브 평균자책점 2.11로 대미를 장식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피츠버그 돌풍의 주역이 된 리리아노가 선정됐다. 지난 2년간 12승에 그쳤던 리리아노는 올해 16승8패 평균자책점 3.02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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