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동창업자, "시리보다 구글 음성명령이 더 뛰어나"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1.05 11: 12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 ‘시리’보다 구글의 음성명령 서비스가 더 좋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미래를 위해 구글과 애플이 좀더 유연성 있는 관계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5일(한국시간)  IT프로 등의 해외 언론들은 스티브 워즈니악이 “안드로이드의 음성 명령 소프트웨어의 퍼포먼스가 애플의 시리가 제공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며 한 언론매체의 인터뷰를 인용,보도했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내가 때때로 시리에게 ‘조의 식당(Joe's Diner)으로 가자’고 말하면 시리는 그 곳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안드로이드의 음성명령 서비스는 알아낸다”며 시리와 안드로이드 음성명령의 차이에 대해 예를 들었다.

그는 이러한 능력차의 이유를 구글 검색 엔진의 힘에서 찾았다. 지능의 미래는 컴퓨터가 더욱 똑똑해지고, 인공지능을 갖게 되는 것이라는 그는 향후 구글과 애플의 협업을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님에게 기도한다고 밝혔다.
기업이란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라고 강조한 워즈니악은 자신이 틀릴 수도 있으나 구글과 애플의 협력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개방함으로써 각자에게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과 애플의 관계에 대해서도 “내 아이폰에 있었으면 하는 좋은 기능들을 삼성 스마트폰에서 보곤 한다”며 애플이 삼성을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구글과 애플이 특허 기술에 있어 상호 교류가 활발해야 스마트 워치, 구글 글래스, 휘는 디스플레이 등 컴퓨터·모바일 세상의 미래 주역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스마트 워치에 대해 “내 손목 위에서 스마트폰과 같은 완전한 기능들이 실현되길 바란다”며 “문제는 이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할수록 나는 작은 크기는 원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3~4년 동안 이론적으로 두르거나 접을 수 있는 OLED 디스플레이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며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하면 그것이 당신의 팔 안에 있을 수도 있고 팔을 폈을 때 당신의 손 안에서 실제로 펼쳐질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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