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김세영 등 ADT 캡스 챔피언십 2013 총출동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1.05 11: 39

201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종료까지 2개 대회를 남겨놓은 현재 ‘ADT 캡스 챔피언십 2013’(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이 오는 8일부터 사흘간 부산에 위치한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2, 659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ADT 캡스 챔피언십’은 2004년을 시작으로 어느덧 10회째를 맞이했다. 매 대회 박진감 넘치는 승부와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한편 싱가포르에서 대회를 개최하며 KLPGA투어의 대표적인 투어로 전통과 권위를 더해가고 있다. 이번에도 장소를 부산으로 옮겨 부산, 경남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ADT 캡스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인 최나연(26, SK텔레콤)을 비롯해 역대 우승자인 조영란(26, 토니모리), 편애리(23, 볼빅), 양제윤(21, LIG손해보험)까지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뿐만 아니라 KLPGA투어 골프존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세영(20, 미래에셋)과 부상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장하나(21, KT), 신인왕 경쟁으로 뜨거운 김효주(18, 롯데)와 전인지(19, 하이트진로)까지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자웅을 겨룬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KLPGA투어 골프존 상금순위’ 경쟁도 불꽃이 튀고 있다. 상금순위 1위인 김세영을 바짝 쫓고 있던 장하나가 지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발목부상으로 기권하며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현재 둘의 차이는 약 2680만 원. 김세영의 상승세와 장하나의 부상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효주와 전인지의 신인왕 경쟁도 주요 관심사다. 김효주(1921점)와 전인지(1846점)의 격차는 불과 75점. 또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볼빅 대상포인트’, ‘골프존 상금순위’, ‘신인상 포인트’ 등 각종 타이틀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라 골프팬들의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
올 시즌 KLPGA투어 화두에 오른 김세영은 “충분한 휴식 없이 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많이 지쳤었다. 오랜만에 휴식도 취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다음 대회를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모든 부분에 있어 컨디션이 매우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승현은 “지난 대회가 끝나고 매우 바쁘게 지냈다. 연습은 평소보다 못했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이 많이 상승했다. 그 감을 이어갈 것이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인 양제윤은 “벌써 우승한지 1년이 지났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지난 대회 우승자이지만 대회장소가 바뀌어서 그런지 새로운 느낌이 많이 든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인식보다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다”며 출전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총 66명의(추천선수 1명 포함) 선수가 출전해 컷탈락 없이 3라운드를 진행한다. 지난 대회(KB금융 스타챔피언십) 종료시점을 기준으로 상금 상위자 순으로 출전했으며, 안시현(29)이 추천선수로 출전해 오랜만에 KLPGA투어 무대를 밟는다.
한편 대회 주최사인 ADT 캡스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회 전야제 행사로 7일에는 최나연, 양제윤 등 주요 출전 선수들이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요트 위에서 광안리 해수욕장 모래사장에 마련한 홀 컵을 향해 기념 샷을 하는 등 부산 시민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ADT 캡스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J골프를 통해 생중계되며 케이블 채널 the sports,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그리고 골프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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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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