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민, 5년간 함께 한 아내와 오는 9일 웨딩마치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1.05 11: 49

배우 정민(37)이 오는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애니버셔리 웨딩홀에서 늦깎이 결혼식을 올린다.
특히 정민과 항공사 승무원인 아내 오지은 씨의 결혼식이 눈길을 끄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함께 살아왔던 이들이 마침내 웨딩마치를 울린다는 점이다. 두 사람 사이에는 15개월 된 아들이 있다.
정민은 "지난 2008년 어머니가 자궁강 암 투병 중이었다. 돌아가시기 전에 결혼해 가정을 꾸린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민은 지인의 소개로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 중인 오지은 씨에게 조심스럽게 프로포즈를 했고, 이를 오지은 씨가 받아들여 어머니를 위해 양가의 허락 속에 결혼식 없이 '평생 사랑'을 약속했던 것. 정민은 "이후 지난해 7월 아이가 태어났고 어머니는 지난 8월 돌아가셨다"고 설명했다.
정민은 이미 아내의 고향인 제주도의 풍습에 따라 그곳에서 친지와 마을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결혼 기념 마을 잔치를 열기도 했다.
한편 정민은 1997년 영화 '아버지'로 데뷔, 드라마 '카이스트', '내 인생의 콩깍지', '압구정 종갓집', '돌아온 뚝배기', '내일이 오면' 등과 영화 '찍히면 죽는다', '색즉시공'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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