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WKBL, 국제 룰 따라 경쟁력 기른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05 13: 11

여자농구가 또 한 번 크게 변화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오는 10일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규정을 대폭 변경했다. WKBL은 5일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국제 룰에 의거해 대폭 변경된 경기 규칙 변경 사항을 밝혔다.
WKBL은 기존 WKBL 로컬 룰에서 국제농구연맹(FIBA) 국제 룰을 기준으로 경기 규칙을 변경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더 나아가 2016 브라질올림픽을 겨냥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기르기 위한 포석이다. 그동안 로컬 룰에 맞춰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국제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지적이 영향을 미쳤다.

우선 20초 작전타임이 사라졌다. 질의의 경우 감독만 가능했던 것에 비해 올 시즌부터는 팀 주장을 통해서만 가능하게 변경됐다. 또한 공을 가진 선수가 타임아웃을 부를 수 있었던 기존과는 달리 선수의 작전타임도 사라졌다. 인텐션 파울과 어웨이 파울이 사라지는 대신 과격한 신체 접촉의 경우 언스포츠맨 라이크 파울을 적용하기로 했다. 경기가 끊김 없이 빠르게 진행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덩크슛에 3점을 주기로 했던 기존 로컬 룰도 폐지돼 2점으로 돌아왔다. 비디오 판독은 유지되지만 세부 사항이 크게 변했다. 기존에는 4쿼터 또는 연장전에서 양 팀 감독이 1회씩 요청할 수 있었지만 올 시즌부터는 주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만 비디오 판독이 이뤄진다. 또한 터치아웃, 라인크로스, 버저비터, 3점슛 여부 등 다양한 부분에서 비디오 판독이 적용됐던 것과 달리 올 시즌부터는 매 쿼터 버저비터 슛에 대해서만 판독이 실시된다.
또한 매 쿼터 또는 연장전 종료 2분 전 야투가 성공하는 즉시 경기시간이 정지됐던 것과 달리, 올 시즌부터는 4쿼터 또는 연장전 종료 2분 전 야투가 성공하는 즉시 경기시간이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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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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