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청의 노후된 인공위성이 오는 10일에서 12일 사이에 지구상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한국시간으로 6일부터 위성추락상황실을 설치해 추락상황 분석 및 대국민 알림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현재 이 위성은 4일 기준 200km 상공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구중력 등에 의해 매일 약 10 ~ 20km씩 고도가 낮아져 10일과 12일 사이에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에 떨어지는 GOCE 위성은 유럽우주청이 지구중력장, 화산, 해양순환 탐사 등을 목적으로 2009년 3월 발사한 저궤도위성(1077kg)으로 4년여의 기간동안 3D 정밀 지구중력장 관측지도 작성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유럽우주청은 위성이 대기권으로 진입한 후 대부분 공기와의 마찰로 연소되며, 위성체 일부가 20~30 조각의 파편(총 중량 250kg이하)으로 지표면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미래부와 국방부(공군)는 위성추락으로 인한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하여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6일부터 한국천문연구원 내에 상황실을 설치해 GOCR 위성추락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파할 예정이다.
공군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제협력채널을 활용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며, 한국천문연구원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추락 궤도, 한반도 통과 시각, 추락 예정시각 및 장소 등을 종합 분석한다.
이 분석 결과는 6일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에 전파되며, 인터넷과 SNS를 통해 일반에게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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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