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동근, 주상욱 주연 영화 '응징자'(감독 신동엽)에서 영화 속 최후의 승리자(?) 배우 장태성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응징자'는 고교 시절 심각한 학교 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였던 두 친구가 2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복수극. 양동근은 부유한 가정 환경 덕에 학교 폭력의 가해자였지만 현재 대기업 팀장으로 일하며 평온한 삶을 사는 ‘창식’으로, 주상욱은 매일 같이 친구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는 피해자였지만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자 자신을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가해자 ‘창식’에게 분노를 폭발하는 ‘준석’으로 열연했다.
장태성은 양동근과 함께 고교 시절 주상욱을 괴롭혔던 학생이자 현재 흥신소에서 일하는 ‘두준’ 역할로 출연했다. 주상욱의 복수가 점점 심해지자 양동근은 숨겨왔던 악인 본능을 드러내며 예전처럼 장태성을 이용해 그를 폭행하고 괴롭힌다.

장태성은 영화 '깡철이', '자칼이 온다', 드라마 '전우치', '무신' 등을 통해 개성 있는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로, 50kg 감량 후 첫 영화였던 '응징자' 속에서 역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순간순간 터지는 웃음 포인트부터 후반부 양동근과 주상욱 간 결말의 키까지 모두 장태성의 손에 쥐어져 있어, 지난 언론 시사회 당시 "사실 내가 '응징자' 속의 진정한 위너”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응징자'는 지난 달 30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