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없이 잘 산다며 국내 최고 당당한 걸그룹을 표방해온 미쓰에이가 회심의 섹시 퍼포먼스로 하반기 가요시장을 겨냥하고 나섰다.
데뷔 4년차. 데뷔 이후 처음으로 박진영 곡이 아닌 이트라이브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삼고, 기존 봉춤보다 더 섹시한 바 댄스(Bar Dance)를 내세웠다. 제목은 '허쉬(Hush)'. 키스의 짜릿함을 야릇하게 담았다.
# 미쓰에이, 제대로 섹시해졌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섹시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아온 미쓰에이는 이번에 '제대로' 더 섹시해졌다. 무대에 누워서 추는 춤, 붕대 패션을 잇은 이번 회심의 카드는 바 댄스다. 샤워봉을 연상케 하는 바를 잡고 퍼포먼스를 소화하며 강렬한 그림을 연출하는데, 이 모습이 꽤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곡이 다소 터프한 모습이라면, 이번에는 보다 더 여성스럽고 고혹적인 느낌. 키스의 짜릿함을 그린 곡이라 노래 전체적으로 섹시함이 흐른다. 수위가 높진 않으면서도 야릇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미쓰에이 특유의 색깔은 매우 잘 나타났다.
이제 멤버들 모두 20대에 접어든 데다, 최근 섹시 콘셉트를 내세운 그룹들이 표현의 영역을 대폭 넓혀놓은 상태라 미쓰에이가 제대로 물을 만난 셈이다.
# 격렬 전쟁 음원차트, 뚫을 수 있을까
미쓰에이가 이번에 발표하는 앨범은 정규2집. 최근 정상급의 앨범 컴백 가수들이 수록곡으로 줄세우기를 성공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가운데, 미쓰에이도 자존심을 지켜낼 것인지 이목이 쏠리게 됐다. 현재 음원차트는 '무한도전' 수록곡들이 10위권을 점령한 상태. '무한도전' 이후 첫 컴백인 미쓰에이가 이를 뚫고 당당히 1위로 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허쉬'가 일반적으로 멜로디가 강한 곡이 아니라, 어쿠스틱을 기반으로 야릇한 분위기로 승부하는 곡이라 '조금' 모험적일 순 있다. 그러나 퍼포먼스에 대한 화제가 뒷받침된다면 매우 좋은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 수 있을 듯 하다.
소속사 JYP 측은 음원, 뮤직비디오, 퍼포먼스 모두 훌륭하게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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