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한선이 결혼 3년차로서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조한선은 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 SBS 새 주말특별기획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제작발표회에서 “결혼한 지 3년 됐는데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르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가장이다. 재미있고 알콩달콩 할 것 같은 건 없었다. 사실 가장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 무엇보다 달라진 건 작품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연기할 때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또한 조한선은 “아기를 낳으면 좋다”고 수습했지만 “가장 입장에서는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04년 드라마 ‘4월의 키스’이후 9년 만에 안방으로 복귀하는 조한선은 ‘세 번 결혼하는 여자’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감행한다. 극 중 오현수(엄지원 분)의 절친한 친구이자 수의사인 안광모 역을 맡아 색깔 있는 연기를 그린다.
능청스러우면서도 허세가 있는, 하지만 이상하게 빠져드는 매력을 가진 마력남을 선보일 예정.
한편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드라마다. 오는 9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kangsj@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