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지원이 김수현 작가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엄지원은 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 SBS 새 주말특별기획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제작발표회에서 “‘무자식 상팔자’에 이어 김수현 작가님 드라마에 연속으로 출연하게 돼 책임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결혼했던 사람들 보면 두 번, 세 번 하는데 못 하는 사람은 계속 싱글로 남더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종영한 ‘무자식 상팔자’에 이어 9개월 만에 김수현 작가 작품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무자식 상팔자’를 하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 선생님들께 배울게 많다. 내가 그 동안 혼자서 또래 배우들과 연기하며 보낸 10년의 시간보다 ‘무자식 상팔자’를 하면서 배우고고 깨달은 게 많다”고 전했다.
엄지원은 “이번 또한 그런 기회라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더 많이 배워서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극 중 엄지원은 오은수(이지아 분)의 언니이자 애완동물용 의상과 가구, 소품 등을 제작하는 애견용품 디자이너 오현수 역을 맡아 기존에 보여줬던 차분하고 여성적인 분위기를 벗어던지고 털털한 톰보이녀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드라마다. 오는 9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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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