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그간 내 영화 불편..'붉은 가족'은 달라"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1.05 16: 32

김기덕 감독이 자신이 제작을 맡은 영화 '붉은 가족' 개봉을 앞두고 소감을 밝히며 다시금 관객들에게 호소했다.
김 감독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운로드한 작은 화면으로 보지 마시고 극장의 생생한 큰 화면으로 '붉은 가족' 감동을 느껴달라. 극장 수익 전액으로 다시 극장을 사서 더 많은 관객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관객의 힘으로 극장을 늘리는 기적을 일으켜달라"며 "수익이 난다면 더 좋은 영화를 만들고 북한 어린이도 돕겠다. '붉은 가족'이 '푸른 가족'이 되고 평화로운 통일이 다가오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붉은 가족'은 이날 주연배우 정우와 김유미의 열애설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는 이주형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제26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영화는 행복하게 위장한 겉모습과 달리 위혐한 비밀 활동으로 하루하루 죽음의 공포 속에 살아가는 고정간첩 가족 ‘진달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세계적 거장 김기덕 감독이 ‘영화는 영화다’, ‘풍산개’, ‘배우는 배우다’에 이어 네 번째로 각본-제작을 맡았다.
김기덕 감독은 "그간 내 영화는 불편했지만 이 감독의 '붉은 가족'은 따뜻하고 감동적인 영화다. 내 영화는 안 봐도 당연하지만 '붉은 가족'은 안 보면 후회한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붉은 가족'은 6일부터 전국 8개관(CGV구로·인천·서면·춘천·무비꼴라쥬 압구정, 메가박스 상무·덕천, 아트나인)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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