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누나', 티저만 봐도 재미가 보인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11.05 17: 29

나영석 PD의 배낭여행 프로젝트 2탄인 '꽃보다 누나'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1분가량의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크다. 5일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 공식 페이스북에는 1차 티저 영상이 게재됐다. 윤여정과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그리고 이승기가 모여 여행 전 친목을 도모하는 모습이 담겼다.
짧은 영상이지만 윤여정과 김희애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평소 드라마에서 단아하고 똑부러지는 역할을 주로 소화했던 김희애는 이 티저 영상으로 '잡식 소녀'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티저 영상에서 김희애는 출연자들과 대화 중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갑자기 "배고프지?"를 연발하는가 하면, 와인과 맥주 등 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평소 그가 갖고 있던 이미지와 상반된 모습으로 '꽃보다 누나' 본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뿐만 아니라 닭똥집과 자장면 등을 여배우의 내숭 없이 맛있게 먹는 모습 또한 반전 매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희애뿐만 아니라 윤여정의 캐릭터도 살짝 엿보였다. 윤여정은 "배고프다"고 말하는 김희애에게 "얘는 하나 떠들지도 않고 배고프대"라고 말하는 등 토크쇼에서 보여줬던 직설적인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평소 카리스마 있고 솔직한 윤여정의 모습이 예능프로그램에까지 고스란히 이어져 재미를 더했다.
티저 영상에 자세히 등장하지 않은 김자옥과 이미연 역시 같은 대목에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미연은 지난 2008년 케이블채널 올'리브 '쉬즈 올리브-이미연 인 바르셀로나(She's Olive - 이미연 in BARCELONA)'를 통해 여행기를 공개한 적은 있지만 동료 배우들과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처음. '꽃보다 할배' 마지막 방송에서 이미연의 솔직하고 소탈한 모습이 담긴 몰래카메라가 공개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김자옥 역시 MBC 토크쇼 '무릎팍도사'에 게스트로 출연한 적은 있지만 리얼 버라이어티에서는 보기 힘든 배우. 공주처럼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강한 김자옥이 윤여정, 김희애, 이미연과 만나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관심이 크다.
도도하고 화려할 것만 같은 여배우들의 수수하고 내숭 없는 반전 매력을 담아 티저 영상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꽃보다 누나'가 또 어떤 재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꽃보다 누나' 팀은 지난달 31일 크로아티아로 출국했으며, 이달 중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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