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규(한솔제지)가 영월국제남자 챌린저테니스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임용규는 5일 강원도 영월 스포츠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영월국제남자 챌린저테니스대회에서 후앙 량치(대만)를 2-1(6-2, 1-6, 6-4)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이로써 임용규는 지난주 삼성증권배챌린저와 이번 영월챌린저에서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2회전에 진출했다. 임용규는 삼성증권배 챌린저 준우승자인 1번 시드 줄리앙 레이스터(독일)와 격돌한다.

임용규는 "상대가 발이 빠르고 스트로크가 좋아서 전체적으로 랠리가 길어졌던 것 같다. 지난주에 우리나라 선수가 1회전에서 다 졌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었다"며 "3세트는 좀 더 집중하려고 했다. 상대도 많이 지쳤던 것 같다. 목표는 항상 우승"이라며 성원을 바랐다.
반면 임용규와 함께 단식 1회전에 나섰던 남지성(삼성증권), 정현(삼일공고, 삼성증권후원), 정석영(한솔제지)은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남지성은 멧트 레이드(호주)에게 0-2(2-6, 4-6)로, 정현은 첸 티(대만)에게 1-2(6-3, 6(5)-7, 0-6)로 역전패를 당했다. 정석영도 로페즈 페레즈(스페인)에게 0-2(3-6, 3-6)로 무너지며 단식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다.
관심을 끌었던 복식 1회전 경기에서는 이형택(이형택아카데미원장)-우담초케(태국)가 멧트 레이드(호주)-제임스 워드(영국)를 2-0(6-4, 6-1)으로 물리치며 2회전에 올랐다.
이형택은 부산오픈, 삼성챌린저에 이어 3번의 도전 끝에 영월챌린저 복식에서 첫 승을 올렸다. 코트로 돌아온 후 복식 첫 승을 올린 이형택은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기쁘다. 경기를 할수록 몸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며 "더 노력해 좋은 모습으로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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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규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