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반지' 이소연이 이석훈을 향한 불안감을 광기로 분출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루비반지'에서는 루나(임정은 분) 때문에 부부 관계가 틀어지는 경민(이석훈 분)과 루비(이소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루비는 동생 루나를 챙기는 경민에게 "왜 그렇게 루나를 감싸느냐"고 소리쳤다. 이에 경민도 루비가 루나의 노트북과 스카프, 프러포즈 링을 돌려주지 않은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고 말하며 "그동안 묻고 싶었지만 사고를 당해 아픈 사람이라 참고 있었다"고 그간 참았던 말들을 쏟아냈다.

루비는 "그래, 난 아픈 사람이니까 이해해줘야 한다. 그런데 왜 루나한테 집착하느냐"고 분노하며 스카프를 잘라버렸다. 이들의 몸싸움으로 번졌던 심각한 부부싸움은 집안 어른들에 발각됐다. 루비는 "잘라버린 것은 내 스카프"라며 잠시 화가 나서 했던 행동이라고 둘러댔다.
하지만 루비는 "정을 붙일 수 없다"고 말하는 시할머니 일순(김영옥 분)의 말에 "너무하다"고 말하며 눈물 가득한 눈으로 그를 노려보다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 더 큰 미움을 샀다.
경민은 루비를 이끌고 집밖으로 나섰다. 경민은 루비와 루나가 사고를 당했던 곳으로 그를 데리고 가 "이 장소에서 사고가 난 이후 너가 완전히 달라졌다. 내가 널 언제까지 이해해줘야 하느냐. 아직도 널 사랑하는데, 너는 대체 누구냐. 점점 낯선 사람이 돼간다"고 울분을 토했다.
루나(임정은 분)가 모든 기억을 되찾고 경민이 루비를 의심하고 있는 현재, 경민도 루비와 루나의 뒤바뀐 정체를 알고 어떤 식으로 행동하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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