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타' 다솜, 패기 넘치는 열정녀..노숙에 추격전까지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1.05 21: 14

'사랑은 노래를 타고'의 다솜이 패기 넘치는 열정녀로 변신해 극에 활기를 더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이하 '사노타')에서는 우연히 벌어진 사고로 오디션을 놓쳐버린 공들임(다솜 분)이 감독 한태경(김형준 분)에게 애걸복걸해 오디션 기회를 잡는 장면이 방송을 탔다.
이날 공들임은 부모 공정남(이정길 분), 유진순(김혜옥 분)에게 두 사람이 운영하는 세탁소에 맡겨진 옷을 몰래 훔쳐 입고 나간 사실을 들켜 집 밖으로 도망을 쳤다. 마침 옷을 찾으러 온 손님은 공들임이 자신의 옷을 있을 뿐 아니라 한 쪽 소매가 찢어 놓은 것을 봤고, 크게 화를 내며 보상을 요구했다. 결국 공정남과 유진순은 100만원을 보상해주게 됐고 "다리를 부러뜨려 놓겠다"며 도망치는 딸을 쫓아갔다. 

부모에게 혼이 날까 두려웠던 공들임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벤치 위에서 하룻밤 노숙을 했다. 다음날에는 변호사인 언니 공수임(황선희 분)을 찾아가 아침을 얻어 먹는 능청스러움을 발휘하기도 했다.
언니가 사준 밥으로 배를 두둑히 채운 그는 일이 전날 자전거를 타고 가던 자신과 부딪혀 사고를 냈던 박현우(백성현 분) 때문이라 생각하고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보상금을 받으려 했던 것. 공들임에게 불려나온 박현우는 다짜고짜 "백만원을 물어내라"라고 달려드는 그에게 "한 번만 더 전화하면 그 때는 내가 소장을 넣어버리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자리를 떴고, 공들임은 그런 그를 거침없이 쫓아가다 넘어져 무릎이 깨졌다.
그러나 그 어떤 어려움도 뮤지컬을 향한 공들임의 열정을 꺼트릴 수는 없었다. 공들임은 전날 거절 당했던 뮤지컬의 오디션장을 한 번 더 찾았고,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며 사정했다. 감독인 한태경(김형준 분)은 애걸복걸하는 그의 모습에 마음을 움직여 오디션의 기회를 한 번 더 주기로 결정했다.
다솜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상큼한 매력과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극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예쁜 얼굴로 노숙과 추격전을 마다하지 않는 왈가닥 연기는 중후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던 KBS 일일극에 새로운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공들임과 티격태격하고 있는 박현우가 오디션을 보고 있는 그와 마주치며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이미 언니 공수임과 관계가 있는 박현우-한태경 두 남자가 그 동생인 공들임과는 어떤 관계로 발전해 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osen.co.kr
'사노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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