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정부’ 왕지혜가 최지우에게 눈물로 호소했다. 자신 역시 김희정의 자살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
5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14회에는 윤송화(왕지혜 분)가 복녀(최지우 분)에게 자신의 악행을 덮어달라고 사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은상철(이성재 분)과 불륜을 저지르며 그의 아내 선영(김희정 분)에게 막말을 퍼부었던 송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 송화는 “당신 대체 정체가 뭐야”라며 뭐든 할 테니 제발 자신의 모습만은 덮어달라고 빌었다.

특히 송화는 “사랑해서 그랬다”고 눈물지었지만, 복녀는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입니다. 사랑해서 그랬다는 거. 그렇게 대단합니까”라며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만큼 당신의 사랑이 그렇게 대단하냐고 따졌다.
결국 송화는 “저도 피해자예요. 비켜달라고 했지 죽으라고는 안 했어요”라며 자신 역시 선영이 그렇게 자살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급기야 송화는 복녀에게 엄마는 함부로 죽을 수 없는 거 아니냐고 동의를 구했지만, 복녀는 “엄마도 여자니까요. 엄마이기 전에 한 사람의 여자니까요”라며 선영이 받았을 상처를 대신 알렸다.
그러나 복녀는 아이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해서 송화의 악행을 터뜨리지 않겠다고 약속, 장도형(송종호 분)의 정체를 밝히는데 도움을 달라고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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