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정부’ 송종호가 왕지혜에게 자신이 서지훈임을 고백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14회에는 윤송화(왕지혜 분)가 차에 쓰러져 있는 장도형(송종호 분)을 발견, 그를 급하게 병원으로 옮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화는 장도형이 아픈 이유가 궁금했지만, 병원측에서는 환자의 진료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때 장도형이 “알려주세요. 곧 죽는다고”라며 자신이 불치병에 걸렸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송화가 “저는 혹시 대표님이 서지훈이 아닐지 의심했다. 그런데 숨긴 게 아프다는 사실이었냐”고 묻자, 장도형은 자신이 복녀의 가족을 죽인 서지훈임을 밝혔다.
그는 “내가 복녀를 소말리아까지 도망치게 만든 서지훈. 남편과 아들을 뺏어버린 그 서지훈. 그 여자한테서 웃음을 뺏고 보란 듯이 죽어버린 그 남자”라고 덧붙여 송화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 갑자기 장도형이 자신의 정체를 밝힌 이유는 뭘까. 장도형은 송화에게 “안 그러면 당장 내가 아프다는걸 알릴 거잖아요”라며 자신이 살인범이란 사실보다 죽어간다는 사실이 더 큰 비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장도형은 “나한테는 그래요. 내 꿈이 다 사라지니까. 그 여자가 다시 웃는 거, 박은수가 다시 여자로서 살아가는걸 보고 싶다. 그런데 내가 아픈걸 알면 되겠냐. 차라리 박은수에게 기회를 주는 게 낫다”고 덧붙여 섬뜩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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