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에 가장 필요한 FA는 추신수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 뉴욕의 마크 사이먼 기자가 추신수가 메츠 전력에 가장 힘을 보탤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사이먼 기자는 6일(한국시간) 메츠가 FA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는 10명의 선수 리스트를 뽑았는데, 이 중 추신수를 1순위에 올려놓았다.
먼저 사이먼 기자는 같은 매체의 매트 마이어스 기자가 지난 10월 10일 작성한 ‘추신수는 메츠의 치료제가 될 수 없다’는 기사를 반박했다. 사이먼 기자는 메츠 타선이 2013시즌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2할3푼6리 출루율 3할6리 장타율 0.366을 기록, 각각 메이저리그 28위 24위 28위로 하위권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사이먼 기자는 추신수가 지난 5년 동안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3할1푼1리 출루율 4할1푼6리 장타율 0.521로 맹타를 휘두른 점을 강조했다. 덧붙여 2013시즌 타자 친화형 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를 홈으로 사용했으나, 이전까지는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투수 친화형 구장에서 주로 뛰었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메츠의 홈구장 시티필드 또한 타자보단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이다.
마지막으로 사이먼 기자는 한 시즌 동안 타자들이 만나는 투수 중 70%가 우투수라고 했다. 그리고 메츠는 이 70%의 상황을 발전시켜야만 한다면서 추신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매트 마이어스 기자는 지난 기사에서 추신수가 우투수에게는 강하지만 좌투수에게 약한 점을 꼬집었었다. 이어 마이어스 기자는 추신수가 신시내티서 타자 친화형 구장을 홈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추신수의 기록을 신뢰하기 힘들다고 했었다.
마이어스 기자는 메츠가 추신수를 잡기위해 필요한 돈이 1억 달러 규모인데 메츠 팬들이 반복된 패배에 지치긴 했어도 FA 영입이 빠르게 메츠를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고 했다. 때문에 추신수는 메츠의 치료제가 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사이먼 기자는 메츠에 필요한 FA 2위에 스티븐 드류, 3위에 카를로스 벨트란, 4위에 커티스 그랜더슨, 5위에 말론 버드, 6위에 넬슨 크루스, 7위에 자니 페랄타, 8위에 브론손 아로요, 9위에 데이비드 머피, 10위에 J.P 하웰을 올려 놓았다. 10명 중 무려 6명이 외야수로 올 겨울 메츠의 1순위 과제가 외야진 보강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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