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래의선택' 윤은혜, 여자 마음은 갈대라고?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1.06 07: 26

'미래' 윤은혜의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 같은 마음은 어디에 정착할까. 특히 이동건과 정용화 사이에서 세차게 흔들리면서도, 중심을 잡는 뿌리만큼은 깊은 땅 속에 꼿꼿이 박혀있는 갈대, 윤은혜의 행보가 서서히 응원을 받고 있다.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에서는 박세주(정용화 분)와 김신(이동건 분) 사이에서 여전히 갈피를 못 잡는 나미래(윤은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래는 큰미래(최명길 분)의 귀띔으로 미래 남편이 김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큰미래는 김신과 미래의 사이를 떼어놓으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의 김신은 나미래의 마음속에 들어오고 있다.

또 미래는 자신을 좋아하는 세주에게도 본의 아닌 희망고문으로 상처를 안겼다. 미래는 큰미래가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세주와 데이트를 하면서 숨길 수 없는 맑고 당찬 본성을 내보이며 그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강단있는 스타 아나운서 김신과 YBS 사주의 손자 세주 모두 서른두 살 무스펙의 미래에게는 넘치는 조건의 괜찮은 남자들. 하지만 미래는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나가기 위해 이들 손을 잡는 것을 잠시 뒤로 미루고, 모닝3팀 메인 작가 앞에 무릎을 꿇으며 작가 입봉을 시켜달라고 부탁할 줄 아는, '꽤 괜찮은' 행보를 보였다.
대기업 콜센터 계약직 직원으로 시간을 흘려보내던 미래는 방송작가라는 꿈만 꾸고 살며 '난 괜찮아'를 외치던 대책 없는 청춘. 하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진짜 도전을 시작한 미래는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스스로 현장에서 뛰고 구르는, 당찬 모습으로 설득력을 얻기 시작하고 있다.
모아둔 돈도 변변한 직업도 없이 오빠 집에 얹혀살던 서른두 살 미래의 앞에 나타난 두 왕자님 김신과 세주. 그간 두 남자를 양손에 쥐고 재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미래는 실은 제 발로 일어서기 위해 이들의 선택을 조금 미루는 중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당찬 미래의 선택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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