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 "우리베, 다저스 남으려면 1년만 계약해야"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11.06 07: 42

LA 다저스 내야수 후안 우리베(34)가 팀에 남기 위해서는 1년 계약연장을 받아 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LA 지역 최대 일간지인 'LA 타임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우리베가 다저스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올해로 다저스와의 3년 계약이 끝난 우리베는 FA 신분이 됐고, 다저스는 이미 5일 그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
올 시즌 우리베는 주전 3루수로 도약하며 타율 2할7푼8리 12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비록 골드글러브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면서 5개의 실책밖에 저지르지 않았다. 한국 야구팬들에게는 류현진의 절친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올해 우리베의 장점은 준수한 공격력과 뛰어난 수비, 그리고 결정력이다. LA 타임스는 '우리베가 앞선 2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3루에서 기대 이상으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결정적인 홈런도 많이 쳤고, 3할3푼1리인 출루율은 프로데뷔 후 가장 높은 수치'라면서 '게다가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는 결정적인 홈런 두 개를 쳤다. 여기에 클럽하우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수'라고 썼다.
다만 LA 타임스는 우리베의 올해 성적이 '반짝 활약'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감추지 못했다. 신문은 '일단 세인트루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사라졌다. 또한 낮 경기에 약하고, 볼카운트 2-2에서는 타율 1할3리 1볼넷으로 무척 약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베가 올해 좋았지만, 앞선 2년은 타율 1할9푼9리로 끔찍했다. 심지어는 그를 방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만약 우리베를 붙잡지 않는다면 핸리 라미레스를 3루로 이동시키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유격수 자리에 스티븐 드류(보스턴)을 영입해 채우는 것이다. 하지만 보스턴이 드류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보냈기에 만약 다저스가 그를 영입한다면 1라운드 지명권을 잃게 된다. 또 다른 FA 유격수인 조니 베랄타(디트로이트)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장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LA 타임스는 '유망주인 코리 시거는 마이너리그에서 1년 정도 더 수업을 받아야 한다. 우리베가 1년 계약연장에 합의를 해야만 다저스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