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베일 연속골' 레알, 유벤투스 원정서 2-2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1.06 06: 3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와 가레스 베일(24)이 활약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이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유벤투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유벤투스와 원정경기서 2-2로 비겼다. 3승 1무(승점 10)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호날두와 베일은 이날 경기서도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경기의 반환점이 된 동점골을 넣었고, 베일은 호날두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호날두의 1골 1도움, 베일의 1골 활약에 레알 마드리드는 어려운 유벤투스 원정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팀 유벤투스와 점유율 싸움에서 근소하게 밀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보다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며 선제골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잇단 선방쇼를 펼쳐내며 유벤투스의 득점을 차단했다.
카시야스도 페널티킥까지는 막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2분 라파엘 바란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아르투로 비달이 선제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의 리드를 오랫동안 지켜보지 않았다. 후반 7분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골을 넣은 직후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오며 유벤투스를 강하게 몰아쳤다. 기세가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5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베일이 문전으로 침투해 왼발로 역전골을 만들었다. 베일은 급박한 상황에서도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도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앞서가는 걸 놔두지 않았다. 불과 5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마르틴 카세레스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페르난도 요렌테가 헤딩으로 연결해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는 경기 막판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던지며 모두 승리를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양 팀은 적극적인 공세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음에도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하며 2-2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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