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정규2집 '허쉬(Hush)'를 발표하는 걸그룹 미쓰에이가 "음원1위를 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지난해 '남자 없이 잘살아' 이후 1년 2개월만에 컴백하는 이들은 한층 더 요염해진 곡의 분위기와 회심의 바 댄스(Bar dance)'로 최강 섹시 그룹 대열에 올라서겠다는 각오. 현재 '무한도전' 음원이 차트를 장악하고 있지만, 1위로 진입하고 싶다며 강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노래는 소녀시대의 '지' 등을 만든 이트라이브의 곡. 미쓰에이가 데뷔한 이후 박진영의 곡이 아닌 노래로 타이틀 활동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 박진영의 반응은 어땠나요.
"이 노래가 정말 좋았어요. (박진영) 피디님도 이 곡을 좋아하셨죠. 속내는 잘 모르겠지만(웃음) 모니터 반응도 좋고 해서 기대가 커요. 느낌 자체도 완전히 다르죠. 어떻게 보면 굉장히 걸리쉬한 노래인데, 우리의 봉 퍼포먼스가 어우러져서 섹시한 느낌이 많이 나요. 키스의 짜릿함을 가사로 나타낸 노래이기도 하죠."(수지)
- 이전의 섹시함과 어떻게 달라졌나요.
"좀 더 여성스러운 섹시미예요. 예전에는 당당하게 네명의 여자들이 걸어오는 느낌이라면 지금은 약간 절제되고 여성스러워지고. 그런 느낌."(민)
"지금 다시 '배드걸 굿걸' 뮤비를 보면 많이 달라요. 3년간의 변화는 누구나 있겠지만. 그때는 춤에 대한 표정이 좀 어려요, 고등학생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사회에 나와서 여인도 되고 성숙하는 여인의 느낌이 나죠."(페이)
- 민씨는 외모도 많이 달라졌는데.
"7kg 정도 뺐어요."(민)
- 이번 퍼포먼스는 어떤 걸 신경 쓴 건가요.

"봉을 잡음으로써 많이 달라보여요. 의상이나 뮤직비디오 배경도 하나 하나 신경 많이 썼죠. 이번에는 퍼포먼스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거든요. 화려하지 않은 의상과 심플한 색깔이 주를 이루죠."(민)
"예전에는 발차기도 하고, 관절이 다 끊어질 거 같은 퍼포먼스였는데 이번에는 흐느적 거리는 섹시함이에요. 많이 달라졌죠."(수지)
- 서로 터치하는 안무가 있던데, 쑥스러웠을 거 같아요.
"멤버 세 명이 절 막 만지거든요.(웃음) 안무 짜고 여러 가지 동작해보는데, 약간 이상한 거예요.(웃음) 잘하다가도 누가 한번 웃기 시작하면 모두 계속 웃게 돼요. 눈이 마주쳐도 좀.(웃음)"(민)
- 개인 활동 후 오랜만에 만나는 걸텐데, 어땠나요.
"다들 생각이 많아진 거 같아요. 이번 앨범 회의 할 때마다 느낀 게 있어요. 예전처럼 어린 여자들이 모인 게 아니라 진짜 일자리에 진짜 회사원처럼 성숙하게 앉아있구나. 그런 느낌."(지아)
- 수지씨는 특히 개인활동이 많은데 힘들진 않나요.
"다시 무대에 서는 건 정말 좋아요. 스트레스는 없을 순 없지만 최대한 빨리 풀려고 해요. 한강에서 음악들으며 걷는 편이죠."(수지)
- 수지가 많이 주목받고 있는데, 혹시 부럽진 않나요.
"솔직히 너무 부럽죠. 팀 동생이 잘돼서 기분도 좋고, 우리도 저렇게 잘돼야되는데 라는 생각도 하고. 어떻게 하면 내 매력을 수지만큼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해요.(웃음) 청순하지는 않은데, 이걸 어쩌죠.(웃음)"(민)
- 이번에 뭔가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요.
"미쓰에이의 색깔을 찾자. 이번 안무도 좀 더 저희가 정말 잘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미쓰에이 자체로 보여지고 싶다는. 누가 민이고 누가 페이인지 모르게, 우리 넷이 퍼포먼스하는 게 멋있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수지)
- 데뷔곡 부터 너무 잘돼서 그런 부담감도 있겠어요.
"정말 좋긴 한데, 매번 '배드걸 굿걸'을 넘느냐, 못넘느냐 말을 들을때마다 속상하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데뷔곡의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까 고민도 하고, 굉장히 부담돼요. 춤, 콘셉트 다 계속 체크하기도 하고요. 일단 열심히 해야죠."(민)

- 예감은 어때요. 지금 '무한도전' 음원이 다 휩쓸고 있는데, 그 와중에 첫 컴백이에요.
"1위! 희망사항이죠. 일단 모니터 반응이 되게 좋았고, 음원이 되게 잘될 거 같은 예감이 들어요. 뭔가 콘셉과 음악과 뮤비가 이번에 좀 잘 맞아떨어진 느낌도 있고요. 예측할 순 없지만 최선을 다했어요."(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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