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별' 여진구·하연수, 로맨스를 기대해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11.06 08: 16

눈만 마주쳐도 티격태격하는 하연수와 여진구가 다시 만났다. 그동안 만날 때마다 입씨름하기 바빴던 두 사람이지만 막상 한 사람이 사라지고 나자 빈자리를 크게 느끼며 외로워했다. 그런 두 사람의 재회는 로맨틱하기보다는 코믹에 가까웠지만 앞으로 두 사람이 그릴 로맨스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일일시트콤 '감자별 2013QR3'(극본 이영철, 연출 김병욱) 16회에서는 노수동(노주현 분) 집 차고에서 얹혀살고 있는 나진아(하연수 분)가 홍혜성(여진구 분)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혜성은 과거 노수동 부부가 잃어버린 막내아들로 추측돼 그의 집에 머물렀던 상황.
두 사람의 재회는 화장실 때문에 이뤄졌다. 로맨틱하지는 않았지만 서로에 대한 반가움은 있었다. 이후 홍혜성은 나진아가 살고 있는 차고로 찾아갔고, 철거촌을 떠난 후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나진아는 홍혜성에 대한 반가움과 함께 그가 또 언제 떠날지 모르는 불안감도 가지고 있었다. 그동안 옆집에서 한 가족처럼 살면서도 그의 이름과 전화번호조차 몰라 이별 후에도 연락을 하지 못했던 것. 나진아와 홍혜성은 또 철거촌에서처럼 티격태격하며 쌓아뒀던 그리움을 표현했다.

나진아와 홍혜성의 로맨스를 기다리던 시청자들은 여진구의 재등장을 반기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9회에서 첫 키스를 하며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하지만 나진아가 철거촌을 떠나는 날 홍혜성이 갑자기 사라지며 의문이 커졌던 상황. 홍혜성이 다시 등장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기류가 예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날 예고편에서는 홍혜성이 어둠을 무서워하는 나진아를 위해 차고 가득 촛불을 켜주는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홍혜성이 사라진 사이, 나진아가 사고로 기억을 잃은 회사 사장 노민혁(고경표 분)과도 가까운 사이가 됐기 때문에 삼각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홍혜성의 정체는 의문 투성이였다. 방송 말미 홍혜성이 노수동네 집안에서 수상한 행동을 했으며, 회사를 차지하려는 오이사(김광규 분)와 같은 차에 타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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