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16강+9연승+상승세' 세 마리 토끼 잡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1.06 08: 24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쉽지 않은 원정경기이지만 세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6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플젠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4차전 빅토리아 플젠(체코)과 원정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으로 승점 12점을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은 3위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전력에서 크게 앞서는 바이에른 뮌헨이었던 만큼 빅토리아 플젠을 쉽게 물리칠 것이라는 예상이 주도적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점유율에서 64-36, 슈팅 기회서 21-10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하지만 빅토리아 플젠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사실 이날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에 큰 의미가 있었다. 빅토리아 플젠을 물리칠 경우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인 9연승을 기록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9연승은 2002-2003 시즌의 바르셀로나만이 보유한 기록이었다. 즉 기대가 큰 만큼 부담감도 큰 경기였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부담감에 무너지지 않았다.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주저없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과르디 올라 감독은 후반 14분 토마스 뮬러 대신 마리오 만주키치를 투입하며 득점 사냥을 지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시를 이행하는 데에는 딱 1골이면 충분했다. 만주키치는 투입되고 6분이 지난 후반 20분 필립 람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이날 유일한 골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만주키치의 유일한 득점으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은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8개조의 32개 팀들 중 가장 먼저 16강에 올라서며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UEFA 챔피언스리그 9연승의 대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오는 28일 열릴 CSKA 모스크바(러시아) 원정에서 최다 연승 경신에 도전하게 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연승 행진을 계속 이어가며 팀이 상승세를 유지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 상승세로 오는 9일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분데스리가 최다 무패 경기 경신(37경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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