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냐 휘청이냐..2013, 정우에게 필요한 것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11.06 09: 25

[OSEN=윤가이의 실은 말야] 배우 정우가 연애사란 개인적인 일로 배우 인생에 때 아닌(?) 위기를 맞고 있다. 정우는 과거 교제했던 디바 출신 김진과 현재의 연인인 배우 김유미와의 이야기가 얽혀 보도되면서 뜻하지 않은 상황에 빠졌다.
연애사는 누구에게나 지극히 사생활인 부분이다. 하지만 정우가 최근 tvN '응답하라 1994'로 스타덤에 오르면서 어느덧 자연스럽게 그와 관련한 모든 얘기들은 팬들과 네티즌 사이 핫이슈가 됐다. 지나간 사랑, 현재 다가온 사랑까지 모두 대중에 공개됐고 단순히 유명세로 치부하고 웃어넘기기엔 일이 좀 진창이 됐다. 전 여자 친구 김진이 김유미와의 교제 보도 이후 자신의 SNS에 정우를 겨냥한 폭로성 글을 올렸기 때문. 결별한지 1년이 넘게 지났지만 앙금이 남은 듯, 정우에 대한 서운함과 분노 가득한 토로였다.
이에 따라 이제 막 알아가는 단계라는 김유미와의 사이도 자연스럽게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면서 잘잘못이나 진실과 상관없이 핫(HOT)한 정우의 행보가 우려를 사고 있다. 정우는 현재 '응답하라 1994' 촬영과 오늘(6일) 개봉하는 '붉은 가족' 프로모션 등에 힘을 쏟고 있지만 데뷔 이후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이 시기에 하필 사생활이 이슈가 되어버리다니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정우의 소속사 벨 엑터스 측은 최초 김진과의 열애 보도, 이후 김유미와의 교제 보도 등과 관련해 적극 입장을 내놓긴 했지만 다소 초점 없이 흔들거리면서 일부 의혹과 추측을 키우기도 했다. 당사자인 정우의 입장은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실상 연애사가 사생활이란 점에서 그가 직접 나서 해명 운운하는 것이 꼭 필요한 일도 아니다. 따라서 사태가 잠잠해지길 지켜보는 것이 현재 정우의 최선일 수 있겠지만 잇단 연애사 노출이 좋은 배우의 이미지에 끼친 안 좋은 영향은 없는지 소속사나 배우 스스로나 신중한 고민은 필요해 보인다.
특히 정우가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수려한 연기와 훈훈한 캐릭터의 매력으로 여심을 홀린 상황에서 작품의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현실 속 이슈들은 그만큼 거리감을 가져온다. 대중 입장에서는 연기 잘하는 배우가 좋은 드라마에서 매력적인 모습으로 비추다가 현실에선 연애사에 발목 잡혀(?) 허우적대는 모습 사이 괴리가 들 수밖에 없다. 이는 결코 성장세의 배우에게 좋은 상황이 아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겠지만 또 침묵하는 것이 정답일지도 모르지만 배우 정우에게 찾아온 유명세와 인기만큼, 현재의 난국을 잘 타개하는 것은 푸른 장래를 위해 시급한 과제다. 게다가 한창 '케미'가 고조되고 있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아름다운 행보를 위해서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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