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문화라는 새로운 소재는 물론 발랄한 예고편, 극장 대첩 상영회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잉투기'(엄태화 감독, 엄태구 류혜영 권율 주연)가 개봉을 앞두고 강한 개성을 발산하는 캐릭터 영상을 6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잉투기'의 캐릭터 영상은 웅장한 음악과 카피로 시작하지만, 이내 급변하는 음악과 카피로 반전의 매력과 재미를 더한다. 또 일러스트레이터 김나훔 작가와 함께 진행된 콜라보레이션 캐릭터 포스터 속의 모습과 배우의 모습이 나란히 비쳐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목표 없이 살아가는 잉여 청춘 태식의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악플 릴레이, 젖존슨에서 급습을 당하는 모습, 그리고 젖존슨을 추격하고 공개적으로 복수를 선언하는 모습은 그가 왜 잉투기라는 격투 대회에 참여하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맞고 다닌다고 구박을 하는 태식의 어머니와 우스꽝스러운 태식의 모습은 그의 찌질함과 잉여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어 '충무김밥님, 저 이러는 거 부모님도 아시냐고요? 그러는 넌, 이거 보는 거 부모님이 아시냐?'라는 강렬한 대사로 시작하는 학교 생활에 흥미를 잃어버린 영자는 온라인 먹방 생방송 모습과 수준급의 격투 실력 등 다양하고도 톡톡튀는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교실 밀가루 테러 장면은 '동창회 때 보자. 대박!이것이 진정하 태러'라는 대사와 함께 영자의 개성과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학교 테러 장면과도 비견된다.
마지막으로 부잣집 막내 아들로 부족한 게 없어 보이지만 늘 가슴 한 구석이 허전했던 부유 잉여 희준은 허세 가득한 모습으로 체육관 동생들에게 강한 척을 하고, 영자에게 등산을 가자고 제안하는 등 능청스럽고 재미있는 매력을 서보인다.
하지만 마침내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진지하게 싸워나가는 모습과 '한 번만 믿어주세요. 막하는 말이 저한테는 희망입니다'와 같은 대사에서는 꿈을 향한 진지한 도전에 주위 사람들의 믿음이 필요한 청춘들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오는 11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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