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윌킨슨(29, 전북 현대)이 생애 처음으로 호주 축구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다수의 호주 언론은 6일(이하 한국시간) 전북의 수비수 윌킨슨이 호주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호주는 오는 19일 열리는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를 위한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윌킨슨은 로비 크루세(레버쿠젠)와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 등과 함께 호주 국가대표팀에서 뛰게 됐다.
이번 소집은 의미가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처음으로 호주의 지휘봉을 잡은 뒤 소집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성인 대표팀 경력이 없는 윌킨슨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윌킨슨처럼 몇몇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지켜봤다"면서 "모든 선수들에게 최대의 기회를 주어서 스스로 능력을 증명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북에 입단한 윌킨슨은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21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윌킨슨은 시즌 초만 하더라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6월말 최강희 감독이 복귀한 이후 안정적인 수비를 펼쳐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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