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과 아역배우 현승민이 남매로 분해 맛깔나는 부산 사투리 연기를 선보인다.
이시언과 현승민은 오는 10일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오빠와 미운 오리'에서 은국과 은수 역을 맡아 티격태격 남매의 전쟁을 그려낸다. 두 사람은 극 중 쫄깃한 부산 사투리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모을 예정이다.
극 중 여동생 은수와 단둘이 살고 있는 은국은 우체국 배달원으로, 두 식구가 살아가는 데 크게 부족하지는 않지만 철없는 여동생 은수가 걱정인 인물이다. 또한 내심 엄마의 손길을 그리워하는 은수는 가수 되기를 말리는 오빠 몰래 집을 나와 고모의 집에서 하룻밤 머물게 되고, 그날 은수는 우연히 자기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고모의 입에서 엄마가 살아 있다는 뜻밖의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완벽한 부산 사투리의 방성재 역을 맡아 인기를 모았던 이시언은 '오빠와 미운 오리'에서도 쫄깃한 부산 사투리를 선보인다. 현승민은 서울 출신임에도 부산 사투리를 훌륭히 소화하며 아무도 못 말리는 중학생 소녀의 속내를 똑 부러지게 연기했다.
'오빠와 미운 오리'는 가족의 의미를 묻는 단막극으로, 은국-은수 남매의 티격태격 공방기 속에서 '가족은 핏줄에 연연하지 않고 막막한 세상을 견딜 수 있게 해 주는 버팀목'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
또한 KBS TV 소설 ‘고향역’, ‘찔레꽃’, 드라마 스페셜 ‘아내의 숨소리’ 등에서 흡인력 있는 연출을 선보인 신현수 감독은 겉으로는 살벌하지만 끈끈한 정이 흐르는 ‘남매의 전쟁’을 진솔하게 그리며 따뜻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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