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진이 강부자의 도움으로 생활고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드라마에 캐스팅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6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70년대 인기스타 허진이 생활고를 겪으며 추락했지만 다시 희망을 찾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허진은 “내가 강부자 언니한테 한 번 연락했다. 그런데 한참 후에 언니가 ‘내일 가마’하고 집에 왔다”며 “와서 100만원을 쥐어줬다. 언니는 ‘너는 이래서 나빴고 너는 이래서 이런 일을 당한다’는 말을 한 마디도 안하고 ‘진아, 먹고 싶은 거 사 먹어’라고 했다”라고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강부자의 도움으로 SBS 새 주말특별기획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 캐스팅된 일화를 전했다. 허진은 “원래 남자 주인공 엄마 역할이 주어졌다. 너무 큰 역할이었고 감당하기 어려웠다. 연습실에서 제대로 하지 못했고 드라마에서 아웃 될 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현 작가님이 ‘허진이라는 연기자를 크게 생각한 것 같다’고 했다. 내가 기대에 못 미쳤다. 김수현 작가님이 이번에는 안되겠다고 하더라. 그때 강부자 언니가 날 가르쳐 보겠다고 나섰다. 예전이면 혼자 집에서 울거나 자존심이 상해서 절대 안 한다고 했을 텐데 참 감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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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좋은 아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