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19, 연세대)가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손연재는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했다. 손연재는 훈련지 노보고르스크로 이동해 새로운 훈련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손연재는 올해를 정리하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했다. 팬들의 성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인천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러시아로 출국한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제 관건은 손연재와 코칭스태프가 얼마나 좋은 새 프로그램을 짜서 적응하느냐에 있다. 새 프로그램에는 안무와 난도, 음악 등 고려돼야 할 요소들이 많다. 이를 위해 손연재는 러시아 입국을 서두른 것이다.

손연재는 “각종 국내외 대회를 치르면서 처음 적응하느라 힘든 부분이 있었다. 한 시즌을 하다 보니 이제 적응이 됐다. 새 프로그램은 작품력이나 난도도 나에게 더 맞는 것을 찾아서 좀 더 완벽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손연재는 코치진과 상의를 통해 음악 하나하나까지 손수 고르면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대중적인 음악을 프로그램에 도입할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나라에서 클래식이 조금 낯설 수도 있다. 리듬체조 종목이 원래 유럽에서 나온 운동이다. 클래식이 시합장에서 더 익숙한 음악이라 사용했다. 네 가지 종목이 있으니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며 새 시즌 구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내년 목표에 대해 손연재는 “후회 없이 준비하겠다. 러시아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하겠다. 새로운 프로그램은 좋은 작품을 받아서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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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