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인천AG金 위한 ‘러시아 프로젝트’ 가동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06 11: 50

손연재(19, 연세대)의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한 ‘러시아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손연재는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했다. 손연재는 훈련지 노보고르스크로 이동해 새로운 훈련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손연재는 “러시아에서 열심히 후회 없이 준비하겠다. 새로운 프로그램은 좋은 작품을 받아서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음악도 여러 가지 들어보고 있고 난도도 코치와 상의하고 있다. 기존의 장점은 더 발전시키고 약점 보완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선수로서 욕심을 보였다.

이제 손연재는 본격적으로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손연재는 어머니 윤현숙 씨와 함께 러시아로 출국했다. 기존에 손연재는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훈련을 했지만 홀로 생활했다. 아무래도 외국생활을 혼자 하다보니 향수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 걱정이 없다. 손연재의 어머니는 훈련지 노보고르스크 근처에 아파트를 빌려 인천아시안게임까지 손연재와 함께 지내며 뒷바라지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연재가 속한 IB스포츠 관계자는 “아무래도 손연재가 홀로 지내며 외로움을 타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 어머니가 러시아에서 함께 지내며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훈련이나 대회참여 방식도 달라진다. 앞으로 손연재는 주변정리를 위해 12월 한 차례 한국을 다녀갈 예정이다. 이후 손연재는 내년 1월부터 2~3월까지는 러시아에서 새 프로그램 개발과 숙달에 전력을 다한다. 내년 시즌 첫 대회출전도 프로그램이 완성된 2~3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내년에 손연재는 대회참가도 러시아에서 현지로 직접 오가며 최소 6개월 이상 국내에 오지 않을 계획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서다.
국내에 체류하면서 대학생활을 만끽했던 손연재는 “한국에 있는 동안 대학생활 최대한 열심히 해서 힘을 얻었다. 그래서 러시아에 기분 좋게 갈 수 있다. 러시아 전지훈련은 힘들고 외롭지만 훈련환경은 러시아가 훨씬 좋다. 열심히 하면 내년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밝게 웃었다.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기대하는 한국팬들에게 손연재는 “항상 성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출국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jasonseo34@osen.co.kr
인천공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