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1, 레버쿠젠)이 드디어 친정팀 함부르크와 첫 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오는 9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바이 아레나에서 함부르크와 분데스리가 12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1000만 유로(약 143억 원)라는 레버쿠젠 역사상 최고이적료를 기록한 손흥민이 드디어 친정팀과 처음 맞붙는 날이다.
함부르크 지역지 ‘함부르거 아베노블라트’는 6일 함부르크 대 레버쿠젠전을 전망하며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6일 새벽 그토록 열망하던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샤흐타르를 상대로 77분을 뛰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이유로 함부르크를 떠난바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책임졌다. 손흥민이 떠난 함부르크는 현재 승점 12점으로 리그 14위로 처져있다. 지난 9월 함부르크서 경질된 토어스텐 핑크(46) 감독은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그만큼 함부르크시절 손흥민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최근 손흥민은 독일서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로비 크루제, 시드니 샘 등 같은 포지션의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도 만만치 않다. 친정팀 함부르크전이야 말로 손흥민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절호의 기회다.
‘함부르거 아베노블라트’는 “손흥민은 뒤셀도르프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한국식당과 대형마트가 많은 지역이다. 레버쿠젠은 LG전자와 대형 스폰서계약을 맺었다. 손흥민은 2018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그는 앞으로 자신을 증명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레버쿠젠 이적은 정말 잘한 결정”이라며 손흥민을 놓친 것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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