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지(18, 인천비즈니스고)가 2014 여자실업핸드볼 신인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컬러풀대구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6일 오후 4시 서울SK핸드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2014 여자실업핸드볼 신인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총 30명의 고교 및 대학 졸업예정자가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는 지난 해에 이어 올 시즌도 핸드볼코리아리그의 흥행카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201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최종순위(챔피언결정전 포함) 역순으로 선수 지명권이 주어졌다. 1차 1지명권을 가진 광주도시공사가 지명을 포기함에 따라 컬러풀대구가 지명권을 이어받아 최수지를 선택했다.
2013 주니어 국가대표 출신의 최수지는 신장은 161cm로 작지만 센터백으로 갖춰야할 모든 장점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스가 뛰어나고 볼 배급 및 1대1 돌파능력을 갖춘 최수지는 빠른 돌파가 최대 강점으로 팀 선배인 김진이와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 팀 전력의 상향 평준화와 선수들의 취업보장을 위해 마련된 신인드래프트 제도는 유망 신인이 약팀에 배정되면서 중위권 팀이 상위권 팀을 몰아붙이는 등 경기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핸드볼코리아리그는 드래프트 실시 첫 해부터 '대박'을 냈다.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총 34명의 선수 중 28명이 지명을 받아 팀에 합류했고, 1차 지명된 이효진(경남개발공사)은 지난 시즌 팀의 주전 멤버로 활약하며 201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신인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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