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코너도 폐지..'개콘' 음주사고, 왜 끊임없을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1.06 17: 08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 안타까운 음주 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개그맨 이원구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새 코너 전체를 날려버리는 파장을 낳으며 눈길을 끌었다.
한 개인의 사고가 팀원 전체에 영향을 끼친 이원구의 음주 사고는 '개콘' 내 음주 문제가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며 '개콘' 내에서도 강력한 내부 단속에 돌입했음을 알게 했다.
이원구는 5일 오전 4시 10분께 서울 영등포구 노들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가로등을 들이받아 팔골절로 치료를 받았다. 특히 이원구의 음주 물의는 황현희의 4개월 만의 복귀작 '남자뉴스'를 폐지로 몰아갔다. 황현희의 전 코너 '불편한 진실'은 2년 가까이 사랑받은 장수 코너. 이에 황현희표 새코너 '남자뉴스'에 기대가 쏠렸지만 갑작스러운 음주사고로 문을 닫게 됐다.

눈여겨볼 점은, '남자뉴스'의 멤버 중 정범균을 제외하고 이원구와 황현희, 박성호가 음주 사고로 물의를 빚었다는 것. 황현희는 지난 2011년 2월 초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후 자숙의 시간을 보내다가 약 5개월 만에 '불편한 진실'로 복귀했다. 황현희는 당시 혈중 알콜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12%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로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또한 박성호도 지난 2010년 10월 음주운전으로 '개콘'에서 잠시 하차했다. 이후 5개월 만에 '꽃미남 수사대'로 복귀, 이광섭 김원효 류근지 등과 형사 캐릭터를 연기하며 제2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개콘'의 끊이지 않는 음주 사고와 관련해 한 방송 관계자는 OSEN에 "'개콘' 구성원이 전보다 훨씬 많아지니 음주운전 등이 발생하는 경우의 수가 많아지는 것 같다. 노출된 직업이다 보니 크게 화제를 모으는 것도 한 이유"라며 "개그맨들의 회의와 연습 등 타이트 한 일정은 인정하지만, 그게 음주운전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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