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성별 논란’ 서울시청 감독, 7일 공식기자회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06 17: 51

서정호 서울시청 여자축구팀 감독이 성정체성 논란에 휩싸인 제자 박은선(27, 서울시청)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다.
서 감독은 7일 오전 11시 서울 중랑구 서울시체육회에서 박은선 논란과 관련해 개최되는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서울시체육회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6일 밝혔다.
논란은 박은선의 소속팀 서울시청을 제외한 WK리그 소속 6개 구단 감독들이 최근 비공식 간담회를 열고 “내년 박은선을 WK리그 경기에 뛰지 못하도록 하자”고 결의하면서 불거졌다. 6개 구단 감독들은 지난 1일 한국여자프로연맹에 박은선이 참가할 경우 차기시즌 보이콧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자프로연맹은 6일 “연맹은 박은선과 관련한 어떠한 보도자료도 내지 않았다. 단장회의에도 박은선과 관련한 안건은 없다”며 연맹과 무관한 일임을 분명히 했다. 결국 6일로 예정된 단장회의는 취소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은선 논란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6일 오후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박은선의 이름이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여전히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앞서 박은선은 6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그녀는 “성별검사를 한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월드컵, 올림픽 때도 경기출전 다했다. 그때도 어린 나이에 기분이 좋지 않았고 수치심을 느꼈는데 지금은 말할 수도 없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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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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