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1순위' 최수지, "김온아 선수 닮고 싶어요"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06 17: 52

"김온아 선수를 닮고 싶어요."
최수지(18, 인천비즈니스고)가 2014 여자실업핸드볼 신인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컬러풀대구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최수지는 6일 오후 4시 서울SK핸드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4 여자실업핸드볼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컬러풀대구에 지명을 받았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201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최종순위(챔피언결정전 포함) 역순으로 선수 지명권이 주어졌다. 1차 1지명권을 가진 광주도시공사가 지명을 포기함에 따라 컬러풀대구가 지명권을 이어받아 최수지를 선택했다.

최수지는 "1라운드에 뽑히지 않을까 기대는 했지만 1순위로 뽑힐 줄은 몰랐다. 너무 좋다. 나갈 때 다리가 다 후들거리더라"며 "키가 너무 작아서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지난 겨울방학 때 (핸드볼에서)살짝 도망친 것도 있어서 뽑아주실 줄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겸손한 소감이다. '대어'가 없다는 평가 속에서도 최수지는 여러 구단이 눈독을 들인 인재였다.
2013 주니어 국가대표 출신의 최수지는 신장은 161cm로 작지만 센터백으로 갖춰야할 모든 장점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현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핸드볼을 시작한 최수지는 5학년 때 센터백으로 전향한 후 인하여자중학교와 인천비즈니스고등학교에서 줄곧 주전으로 뛰었다. 
좋아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김온아 선수를 닮고 싶다"고 눈을 빛낸 최수지의 당면 목표는 '드래프트 선배'인 이효진이다. "이효진 언니만큼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며 팀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최수지의 내년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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