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신의진 새누리당의원 외 14명이 발의한 '게임중독법'에 대한 반대서명이 하루만에 15만명에 육박하며, 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6일 오후 8시 기준 한국디지털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명 '게임중독법'에 반대에 서명한 이들이 15만명에 육박했다.
넥슨,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CJ E&M 넷마블 등이 소속돼 있는 한국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는 '게임중독법'에 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며, 홈페이지에서 이 법안에 반대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

화제의 중심인 '게임중독법'은 지난 4월 신의진 새누리당의원외 14명이 발의한 '중독 예방·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을 의미한다. 이 법안은 게임을 마약, 알코올, 도박과 함께 4대 중독유발 물질로 규정하고 이를 정부에서 직접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의됐다.
여기에 지난달 초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게임중독법'에 힘을 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거세졌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연설에서 "이 나라에 만연된 이른바 4대 중독, 즉 알코올, 마약 그리고 도박, 게임 중독에서 괴로워 몸부림치는 개인과 가정의 고통을 이해, 치유하고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이 사회를 악에서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일 신의진 의원이 발의한 일명 '게임중독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게임은 중독유발 물질로 보건복지부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
여기에 같은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국정감사 자리에서 오진호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대표가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에 쿨링오프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쿨링오프제'란 청소년 사용자가 게임을 시작한 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게임이 자동적으로 종료되는 방식으로, 정해진 지난 후에 다시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옛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청소년의 게임 중독 예방을 위해 만든 제도다.
이날 국감에서 백재현 민주당의원은 오진호 대표에 "라이엇게임즈의 대주주인 중국 텐센트는 자국에서 5시간을 게임하면 게임 내 경험치와 금화가 영이 된다"며 이를 롤에 적용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오진호 대표는 롤이 청소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책임적인 태도를 보여야한다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검토한다고 약속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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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지털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