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상속자들’ 이민호·김우빈 돌직구에 누나들 심장 벌렁벌렁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11.07 09: 00

‘상속자들’의 이민호와 김우빈이 돌직구 고백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심장을 설레게 하고 있다. 두 남자는 빙빙 돌려서 말하는 법이 없다. 특히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밀당(밀고 당기기)을 하거나 질질 끄는 것 없이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9회분에서는 탄(이민호 분)이 은상(박신혜 분)에게 저돌적으로 다가가는 가운데 영도(김우빈 분) 또한 은상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은상을 향한 탄과 영도의 돌직구는 강렬하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서로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탄에게서는 달달함이, 영도에게서는 애잔함이 묻어나온다. 아무래도 은상과 탄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같기 때문.

이날 탄은 영도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으려는 은상을 키스로 저지하며 “받지 말라는 전화 또 받아라. 나 도는 거 보고 싶으면. 전화건 새끼 죽는다. 난 중간은 없다”라고 영도와 가까워지는 은상에게 불안함을 느끼며 강력하게 얘기했다.
이어 탄은 영도를 찾아가 단호한 눈빛으로 다가가더니 발로 차며 육탄전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서로 금방이라도 죽일듯한 눈빛을 하고 주먹을 휘둘렀다. 탄의 질투와 불안, 분노가 한 번에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다음 날 은상이 결석하자 탄은 수업이 끝나자마자 은상을 찾으러 나섰고 은상을 찾은 탄은 손을 잡고 길을 걸었다. 김탄은 은상의 손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이렇게 계속 갈 거야. 계속 가면 길 끝에 너 있는 거 맞지?”라고 물었지만 은상은 “난 벌써 도망치고 없어”라고 차갑게 말했다. 은상은 김탄의 절절한 고백에도 “너 나 못 지켜. 넌 너나 지켜”라고 차갑게 거절했다. 탄의 고백은 자신 있으면서도 애틋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영도도 은상에게 박력 있게 마음을 표현했다. 영도는 은상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남학생들에게 희롱당하는 걸 보고 은상을 구해줬다. 은상을 괴롭히는 것 같았던 그가 은상이 살았던 집까지 찾아가고 은상을 궁금해 했던 데는 이유가 있었다.
은상이 자신을 괴롭히는 이유를 묻자 영도는 “괴롭히는 거 아닌데. 네가 좋아져서. 근데 너는 나 싫지”라고 고백했다. 탄과 은상의 관계는 개의치 않고 관심을 표현하는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떨리게 했다.
앞뒤 따지지 않고 사랑고백 하는 탄과 영도. 사랑 앞에서 계산된 밀당보다는 먼저 마음을 표현하는 이들의 돌직구는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탄과 영도는 은상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며 본격적으로 삼각관계가 펼쳐질 것을 예고, 앞으로 두 남자가 또 어떤 돌직구를 보여줄지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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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상속자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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