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나폴리-도르트문트, 혼돈의 늪에 빠진 죽음의 F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1.07 09: 00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는 팀은 어디일까.
UCL 조별리그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하나둘씩 16강 진출의 주인공이 가려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4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 티켓을 거머쥐었고,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첼시 등도 16강행에 성큼 다가섰다.
8개 조 중 7개 조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지만 유독 한 조만 물고 물리는 혈전을 벌이고 있다. 아스날, 나폴리, 도르트문트, 마르세유 등이 속한 죽음의 F조다.

죽음의 조답게 혼돈 양상을 띠고 있다. 조별리그 6경기 중 4경기를 마감했지만 16강 진출의 두 팀을 좀체 예상할 수 없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도르트문트가 3위에 자리한 것만 봐도 현 상황을 대변해준다.
조별리그 4차전이 열린 7일(이하 한국시간) F조는 혼돈의 늪에 빠졌다. 아스날이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고, 나폴리도 안방에서 마르세유를 3-2로 물리쳤다. 아스날(승점 9, 골득실 +3), 나폴리(승점 9, 골득실 +1), 도르트문트(승점 6, 골득실 +2)가 차례대로 1, 2, 3위를 형성했다.
마르세유가 4전 전패로 일찌감치 짐을 싼 가운데 아스날, 나폴리, 도르트문트에 놓인 16강 티켓은 2장. 물고 물리는 전쟁이 불가피한 가운데 아스날의 일정이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아스날은 오는 27일 안방에서 마르세유를 상대한 뒤 내달 12일 나폴리 원정길을 떠난다. 골득실에서 앞서 있는 아스날은 부담 없는 마르세유전서 승리한다면 나폴리 원정서 패하더라도 16강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나폴리는 27일 도르트문트 원정 경기를 치른 뒤 홈에서 아스날을 상대한다.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현실적인 목표는 1승 1패를 기록한 뒤 골득실 혹은 승자승으로 올라가는 그림이다.
아스날, 나폴리에 승점 3점 뒤진 도르트문트는 나폴리전이 중대 일전이 될 전망이다. 홈에서 치르는 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 도르트문트는 이후 12월 12일 마르세유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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